
방콕 루프탑 바, 비가 와도 빛나는 밤
비 내리는 방콕의 골목을 걸으며 머리를 흔들었다. 차가운 물결이 거리 위를 흐르면서 도시의 불빛이 반짝였다.
그때 눈에 띈 건, 바로 티츄카와 옥타브 두 곳이었다. 두 바는 통로 근처에서 빛나는 루프탑을 자랑한다.
비가 올 때마다 운영 방식을 궁금해했다. 마침내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결과를 얘기하고 싶다.
티츄카 앞에 서면, 1층이 비오면 잠시 쉬었다 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입장 전 티켓을 출력하라는 안내가 있었다.
하지만 숙소 바로 옆이라서 불편함 없이 빠르게 갈 수 있었고, 건너편 메리어트 옥타브도 손쉽게 접근 가능했다.
루프탑에서 바라본 밤의 방콕은 마치 별이 떨어진 듯한 환상적이었다. 거리 위에 반짝이는 빛과 함께 고요함을 느꼈다.
식사는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가격도 4천 바트가 넘는 만큼 퀄리티가 높았다. 굽기는 적당했고 소금이 살짝 뿌려져 담백했다.
두 명이 먹기에 양은 많았고 남은 음식은 두꺼운 상자에 챙겨 냉장 보관해 놓았다. 그날 밤엔 마치 영화 속 같은 풍경이었다.
스테이크와 함께 샴페인 한 잔을 주문했다. 바틀리더가 손님과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며 서비스였다.
다음 날은 카오산로드에서 또 비를 맞으며 머물렀다. 숙소에 그대로 돌아와 배달 음식으로 정착했다.
아산 파보네 카페, 루프탑에서 만나는 자연
파보네는 월랑저수지 뷰가 있는 루프탑 카페이다.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 바람이 부드럽게 통과한다.
입구부터 포토존이 가득하고, 나무와 핑크 컬러의 조화로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층 테라스에서는 전원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하늘과 물이 어우러져 마치 그림 같은 장면이었다.
3층 루프탑은 가장 높은 곳으로, 구름까지 손끝에서 느낄 듯한 광활함이 인상적이다.
날씨가 좋은 날엔 월랑저수지와 산 능선까지 확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포토존 덕분에 SNS에서도 자주 보인다.
식물원 같은 인테리어는 바나나, 파파야 등 열대 식물이 풍성하게 배치되어 있어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러웠다.
을지로 루프탑 야장, 밤의 힙한 공간
은직에 위치한 만선호프는 옛날 오비 베어가 있던 자리에서 시작되었다. 이제는 라운지와 함께 루프탑이 매력이다.
루프탑 광장은 좁지만 가파른 계단을 올라갈 때마다 기대감이 쌓여간다. 입구에 차림표를 담아 놓은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야장에서는 생맥주와 소주가 흔히 마시며, 노가리 한 조각씩 나눠 먹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
음식은 간단하지만 진짜 맛이 있다. 특히 2,000원에 사먹을 수 있는 노가리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바깥에서 들려오는 음악과 사람들의 웃음소리는 밤새도록 이어졌다. 루프탑의 열기와 함께 손님들은 즐거워했다.
루프탑이 주는 특별한 순간들
비가 오더라도 루프탑 바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비오는 밤은 더 깊은 색감과 향기를 선사한다.
하늘을 바라보며 친구와 웃음꽃을 피우고,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었다.
루프탑에서 맛본 스테이크 한 입에 담긴 고급스러움은 도시의 북적임과 대비되어 더욱 특별했다.
카페 루프탑에서는 자연을 느끼며 차를 마셨다. 풍경이 바뀌면 기분도 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음주와 함께하는 야장, 그곳에서의 대화는 밤새도록 이어졌다. 별빛 아래에서 노래가 울려 퍼지는 순간을 기억한다.
루프탑에 올라서면 찾게 되는 새로운 세상
각기 다른 루프탑이 가진 매력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진다. 비오는 방콕, 산 풍경의 카페, 힙한 야장모두가 특별하다.
루프탑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단순히 시야를 넓히는 것보다 더 깊이 있는 감동을 선물한다.
다음 여행에서도 꼭 루프탑에 올라서 볼 계획이다. 그곳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싶다.